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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화요일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끌어 주시네. (시 23,1-2) ☞ 어떤 사람에게 자신을 온전히 맡길 수 있을까요? 오랫동안 서로 알고 사귀었던 사람입니다. 잘못한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단죄하지 않은 사람..
11월 4일, 월요일 제가 지은 죄악이 머리 위로 넘치고 무거운 짐이 되어 버겁기만 하옵니다. (시 38,5) ☞ 쌓여서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돈이 쌓이면 좋습니다. 지식과 덕이 쌓이면 좋습니다. 그러나 쌓이면 좋지 않은 것들도 많습니다. 먼지가 켜켜이 쌓인 창가는 주인이 없이 버려진 집임..
11월 4일, 월요일 제가 지은 죄악이 머리 위로 넘치고 무거운 짐이 되어 버겁기만 하옵니다. (시 38,5) ☞ 죄악의 무거움. 자기가 지은 죄때문에 짓눌리고 조여드는 압박감. 마음을 모을 수 없는 불안감. 이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롭게 되는 것이 구원입니다. 자기의 이런 비참함에도 불구하고 ..
11월 3일, 일요일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 올려라. 기뻐하며 주님을 섬겨라. 환호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라. (시 100,1-2) ☞ 세상과 더불어 기뻐하는 것입니다.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이 지극히 사적인 것으로만 되어가는 듯 합니다. 자기만을 위한 하느님, 자기에게 ..
11월 2일, 토요일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하느님의 얼굴을 언제 가서 뵈외리이까? (시 42,3) ☞ 위령성월이 시작 되었습니다. 세상을 떠난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달.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달입니다. 돌아가신 분들과 살아있는 사람이 주님안에서 한 몸을 이..
11월 1일, 목요일 주님, 하늘은 당신 기적을 찬양하고 거룩한 모임은 당신 진실을 찬송하나이다. (시 89,6) ☞ 사람으로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일이 아주 수월하게 풀렸을 때만을 기적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자기 의사와 조금이라도 다른 일에 대해서 엄천나게 화를 내며 거부하고, 그 누..
10월 31일, 목요일 나의 반석 주님은 찬미받으소서. 그분은 내 손가락에 싸움을 내 손에 전쟁을 가르치셨네. (시 144,1) ☞ 인간의 역사는 전쟁과 함께 합니다. 전쟁이 없었던 시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국가와 국사 사이의 전쟁은 말 할 것도 없고, 이념과 이념의 대립으로 시작된 전쟁, 심..
9월 30일, 수요일 주님, 당신은 저의 방패, 저의 영광 제 머리를 들어 높이는 분이시옵니다. (시 3,4) ☞ 하고 있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고, 하고자 하는 일을 바꾸어야 하고, 자신의 생각에 대해 사람들이 시큰둥하게 반응하고, 빨리 가고 싶지만 돌아가면 안되고, 밤 잠을 설치고 새벽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