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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화요일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끌어 주시네.
(시 23,1-2)
☞ 어떤 사람에게 자신을 온전히 맡길 수 있을까요? 오랫동안 서로 알고 사귀었던 사람입니다. 잘못한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단죄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신뢰와 믿음이 형성되고 굳게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쁨과 행복함 뿐 아니라 슬픔과 분노와 실망과 좌절과 같은 다양한 정서적 교류가 있어야 합니다. 다투고 싸우고 화해했던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주님과 가까워지기 위한 일임을 깨달을 때 평화로이 살 수 있습니다. 사람이 주는 평화가 아니라 주님과 함께 하는 진정한 평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