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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서게 하시는 분이거저것/시편기도 2019. 10. 31. 10:29
10월 31일, 목요일
나의 반석 주님은 찬미받으소서.
그분은 내 손가락에 싸움을
내 손에 전쟁을 가르치셨네.
(시 144,1)
☞ 인간의 역사는 전쟁과 함께 합니다. 전쟁이 없었던 시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국가와 국사 사이의 전쟁은 말 할 것도 없고, 이념과 이념의 대립으로 시작된 전쟁, 심지어 종교와 종교의 갈등에서 시작된 전쟁도 부지기수입니다. 여기다 나와 너 사이의 싸움, 이것도 아니라면 치열한 전쟁보다 더 심각한 우리 내면의 싸움들로 이루어진 것이 인간의 삶입니다. 전쟁과 싸움과 갈등의 승자만 남는 것이 삶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패했다고 완전히 무너졌다고 여겨는 순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는 분이 계시다면, 누가 그분을 외면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