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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생활글/비 늘 2026. 10. 27. 11:03
* 흐르는 강물에서 물을 한 바가지 퍼낸다. 끊임없이 흐르는 생각으로부터 한 가지 아이디어를 끌어낸다. 흐름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바가지의 물과 아이디어는 자기 나름의 길을 간다. * 자기 일임에도 불구하고 냉랭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무슨 이유때문일까? 이기적인 사고방식과 삶을 추구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자유로운 상태이기 때문일까. 각기 저마다의 자리에서 은총을 체험하고 성장하고 성숙하게 된다. 책임자는 그 누구도 감당하려 하지 않으려 하는 일을 하면서. 협력자들은 공동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자기의 최선을 다하면서. 방관자들은 자기에게 다가오는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무엇인가 하면서. * 언어의 혼란과 뒤섞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고가 명확하지 않게 되며, 감정은 뒤섞여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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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늘생활글/생활 속에서 2026. 10. 26. 17:16
나를 반대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내가 더 뚜렷해 진다. 나는 나로써 존재할 수 밖에 없고, 너 또한 결코 나와 하나될 수 없는 존재이다. 다만 내가 나로부터 나오고, 너가 너로부터 나와 만나는 지점에서 잠시 하나되는 순간을 가질 뿐이다. 그리고 다시 이런 과정을 반복할 뿐이다. 용서와 화해는 어떤 상대를 전제한다. 따라서 일방적으로 어느 한편에 대해서만 이야하면 안된다. 내가 용서하려는 마음과 상대방의 진심어린 사과가 있을 때 참된 화해가 이루어진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을 때, 흔히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에 대해서는 건성이고 피해자의 용서에 대해서만 강조할 수가 있다. 이렇게 되면 피해자에게 다시 상처를 입히는 일로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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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우울감기도.영성/다네이 글방 2026. 10. 24. 09:32
글쓰기는 자기 고백이며 개방이다. 상상과 허구로 글을 쓰는 작가라 하더라도 그렇다. 더구나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생활글에서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다. 자연히 생활글에서는 자신과 자신의 삶에 대해 어디까지 열어보여야 하는가, 라는 문제와 항상 만나게 된다. 가정생활하는 사람이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 시시콜콜 이야기할 수 없다. 가족 구성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그의 사생활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부부생활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삶과 상대방의 삶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이거저것 살피지 않으면 안된다. 수도 공동체에 사는 사람도 글을 쓸 때에 이런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이것은 피하고 저것은 멀리하거나 생략해야 하는 등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몇 년 전, 노벨 문학상을 탔던 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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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선포자말 씀/강 론 2026. 10. 24. 09:09
말씀을 선포해야 하는 사람이 말씀과 하나되지 못할 때가 많다. 헛소리하고 있는 듯하고, 힘이 없으며, 마지 못해 어떤 소리인가 하고 있으며, 핵심에서 벗어난 듯하고, 겉돌고... 등등. 그렇다고 하여 평소에 말씀 앞에 깨어있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 않은 것도 아니며, 말씀을 품고 살지 않은 것도 아니고, 이리저리 궁리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자기가 하는 말이 아니라,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말씀이 밖으로 나오는 것처럼 말하고 말씀을 선포하기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말씀으로부터 분리되어 있고, 말씀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괴로운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다. 아마도 이것은 말씀으로 봉사자로 선 사람이라면 누구든 감당해야 하는 짐이리라 생각한다. 말씀 선포가 단순한 말과 허공을 떠도는 소리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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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압적인 하느님 사랑리브리/책 요약 2026. 10. 23. 22:58
사랑은 약속들로 충만하지만, 그것은 또한 나눔이나 공유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폭압적이기도 하다. 그것은 우리를 전부냐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냐의 문제, 어떤 유일한 선택의 문제 앞에 서게 만든다. 하느님 사랑의 근본적 본성은 하느님이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야 땅으로 가거라. 그곳, 내가 너에게 일러주는 산에서 그를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창세22,2)라고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며 부과하신 큰 시련 속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것은 하느님 당신이 그에게 준 외아들 이사악에 대한 아브라함의 사랑을 질투하여 그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해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느님은 성조의 마음속에 보다 높은 절대적으로 유일한 사랑을 형성하고자 하신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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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모임, 중간 점검기도.영성/다네이 글방 2026. 10. 23. 10:17
어떤 모임이든 처음에는 활기가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해집니다. 항상 ‘초심의 긴장’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 모임에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다네이 글방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글방 모임을 지속하고 있는가?’ 각 개인마다, 자기만의 이유와 동기가 있을 겁니다. 이에 대해 저나름의 몇 가지 이유를 적어봅니다. 첫째,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내가‘ 읽는다는 겁니다. 책을 건성으로 읽든 깊게 읽든, ’내가‘ 읽은 그 만큼 그 책이 나의 재산으로 됩니다. 덤으로 글방의 책나눔을 통해 얻는 여러가지 유익함이 있습니다. 둘째, 글을 쓰면서 자기 자신을 성찰하게 되고 자기 자신이 씻겨지게 됩니다. 아무리 허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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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래스의 12과업과 넷소스의 옷리브리/책 요약 2026. 10. 20. 12:14
헤라클래스는 제우스가 테바이 왕 암피트뤼온이 원정 가고 집을 비운 사이, 제우스의 부인 아내 알크메네에게 접근하여 낳은 아이이다. 그가 장성하여 키타이론 산에서 양을 치다 고향 테바이가 당시 가장 막강한 나라 보이오티아 지방의 오크로메노스에게 바치던 공물을 면제토록 해준다. 이에 화가난 제우스의 부인 헤라가 그를 미치게 만들어, 헤라클래스가 그의 처자를 모두 죽이게 한다. 그리하여 헤라클래스는 테바이 시에서 추방 당하고, 그가 지은 죄를 속죄하기 위해 12년 동안 ‘12과업’을 치루어야만 했다. 헤라클래스는 데이아네이라와 결혼하고, 몇 년 후 오이칼리아와 전쟁하여 그곳의 공주 이올레를 데려온다. 이 소식을 들은 데이아네이라는 질투심이 일어나게 되었고, 켄타우로스인 넷소스의 피가 묻어 있는 옷을 헤라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