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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다’카테고리 없음 2026. 9. 4. 20:58
동해 ‘바다’가 좋습니다. 가슴이 뻥뚫리고 눈이 시원하고 귀가 맑아집니다. 코발트 빛깔의 하늘과 점점이 떠 있는 흰 구름이 있습니다. 칼처럼 날카로운 수평선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밀려오고 부서지면서 더 이상 하얗게 될 수 없는 흰 파도가 있습니다. 파도 소리에 실려 갈매기가 하늘을 떠다닙니다. 태초부터 한 순간도 멈추지 않았던 바다입니다. 모래 위를 걷습니다. 발자국이 따라옵니다. 발자국을 남기며 앞으로 갑니다. 뒤돌아 보니 발자국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몇 시간 뒤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겁니다. 해안가를 따라 수십년을 걸으면 이곳에서 걷고 있는 나의 뒷모습을 보게 될 겁니다. 늦여름의 더위에 햇살이 따갑습니다. 걷고 또 걷습니다. 얼마 전 읽었던 의 좀머 씨처럼. 그가 호숫가를 향해 걸어가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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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록 읽기-26년 여름기도.영성/다네이 글방 2026. 9. 4. 09:35
지난 7월-8월 참여자가 33명 이었습니다. 그중 22명이 완독했습니다. 완독하지 못한 사람이 6명이었습니다. 무응답자 5명이었습니다. 완독하지 못한 6명 대부분이 시간이 없어서 완독할 수 없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만큰 여러분의 삶이 꽉 짜여 있다는 이야기죠. 완독한 사람은 완독한 대로, 중도 그만둔 사람들도 그분들 나름으로 주님의 축복을 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고백록 읽기“ 책거리는 각자 하기로 하고, 다음 ”고전읽기“를 약속했습니다. 참여하신 모든분께 주님의 축복히 함께 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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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생활글/생활 속에서 2026. 8. 31. 19:30
모차르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N.10 . 2026년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손민수와 임윤찬이 연주하는 모습을 보았고 들었다. 자신의 스승인 손민수와 연주하는 임윤찬은 든든했을 것이다. 임윤찬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키워내 손민수는 제자와 함께 연주하면서 자랑스러웠을 것이다. 피아노 연주도 연주려니와 두 사람 사이에 말없이 오가는 신뢰심과 애틋함을 보는 것 같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이런 것들이 우리를 살아나게 한다. 이것을 위해 꼭 유명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좋은 스승에게서 훌륭한 제가가 나오며, 자질과 품성이 뛰어난 제자는 스승을 영광스럽게 한다. 두 사람이 연주하는 것을 보고 들으며, 주님께서 나를 자랑스러워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어떤 경우에도 내가 의지하고 의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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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와 욕구생활글/생활 속에서 2026. 8. 31. 17:59
요구(needs)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입니다. 인간이 생존과 관련된 결핍이나 조건입니다. 그래서 '요구'가 채워져야 하고, 채워지지 않으면 힘듭니다. 욕망(desire)은 요구를 채우기 위해 구체적으로 바라는 대상입니다. 욕망은 요구에서 출발하지만, 요구하는 것과 언제나 일치하지 않습니다. 욕망은 요구가 드러나는 것이지만, 욕망하는 대상이 실제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욕망하는 대상과 요구를 채우기 위한 자기가 행위를 성찰하면, 자기의 요구가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의 삶에 필요한 기본적인 요구에 대해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흔히 다음과 같은 요구에 대해 말합니다. 생존의 요구, 안전의 요구, 소속과 관계 요구, 인정과 존중의 요구, 자율성의 추구, 성장과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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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들이기카테고리 없음 2026. 8. 30. 12:12
자기가 지향하는 대로 삶을 꾸려가기 위해 좋은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좋은 습관 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몸에 배어있던 습성을 부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편함을 추구하려는 사람이기 때문에, 몸와 마음의 저항과 싸워야 합니다. 아주 천천히 느리고 점진적으로 습관을 들여 나가는 방식과 개혁을 하듯 하는 방식이 있습니다.‘침묵‘하는 습관을 예로 들어 봅시다.1주일에 한 번 침묵하면서 몸과 마음이 침묵에 적응하고 침묵하는 방향으로 가게 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과 몸이 비교적 약한, 그렇지만 끈기있는 사람에게 더 적합한 듯 합니다.매일 침묵하면서, 1주일에 한 두 번 쉬는 방식이 있습니다. 양동이로 물을 쏟아붓듯하는 겁니다. 몸과 마음이 보통 사람 정도로 건강한 사람에게, 자기 삶을 위해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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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는가생활글/생활 속에서 2026. 8. 30. 11:59
하나의 물방울이 바다를 받아들인다고 말하지 않고, 바다가 하나의 물방울을 받아들인다고 말합니다. 하루살이가 용광로안으로 떨어져 사라진다라고 말하지, 그 반대로 말하지 않습니다. 유한한 존재가 생명을 받아들이지만, 한없는 생명의 바다에서 소멸된다고 말하는 것이 낫습니다. 한 가지 현상에 대해 말할 때, 어떤 형식으로 말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내적 태도를 지니게 됩니다. 자기가 주체가 되어 하느님에 대해 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보다 먼저 하느님 앞에 서 있는 자신이라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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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이해함생활글/생활 속에서 2026. 8. 30. 10:38
이런 구분이 가능할지 모릅니다. 아는 것은 지적인 행위입니다. 사물에 대한 정보와 지식으로 가능한 일입니다. 정신적인 것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얼마든지 외연을 넗혀 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벽돌 위에 자신의 벽돌을 하나 얹는 일입니다. 이해한다는 것은 지식을 토대로 하지만, 한 차원 더 나간다는 말입니다. 궁극적인 물음에 대해 깨닫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작업이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이해한 것 위에 자신의 이해를 덧붙인다라기 보다는 그들이 출발했던 그 선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