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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찾고 그리워한 사람기도.영성/다네이 글방 2026. 9. 10. 10:52
세상 살면서 일어나는 일을 어찌 모두 이해하겠습니까. 이해할 수 있는 일과 사건보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을 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자기와 직접 관련된 일이라 하더라도요. 왜, 제가 수도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열아홉 살. 하느님을 만난 것도 아니었고, 예수님이 어떤 분이셨는지도 잘 모르고 있었고, 신앙과 아무 관련이 없는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신심이 깊은 것도 아닌 상태에서 가톨릭의 수도생활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어떤 사람과 어떤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을 건네시는 분이라는 건 그로부터 시간이 한참 지난 뒤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가끔 제가 지내왔던 길을 하느님의 빛과 그분의 크신 손길이라는 관점에서 되돌아보곤 합니다. 열아홉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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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상한 말생활글/생활 속에서 2026. 9. 9. 20:05
말. 말처럼 기기묘묘한 것이 세상에 또 있을까. 이 사람에게는 이렇게 말하고, 저 사람에게는 저렇게 말한다. 똑같은 사람이 자신에 관한 똑같은 말을.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건너 가는 사이에 마음이 변했기 때문일까. 누가 뭐래도 자기중심적인 존재가 인간이라고 하지만, 말 바꾸기를 자주하게 되면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없게 된다. 말을 할 때 아무리 진실되이 신중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말이라는게 다른 사람과 엮어져 있기 때문에 말 싸움에 말려들기도 한다. 말려든 말싸움에서 진실의 힘을 믿고 침묵하고 인내롭게 대하는 것도 능사가 아닌 듯 하고. 그렇다고 끝까지 자신의 옮음만을 주장하는 것도 말싸움을 계속되게 하는 일이고. 말싸움에 말려들지 않은 행운을 바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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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불안함생활글/생활 속에서 2026. 9. 9. 17:10
우리 삶은 반복되고 예측 가능한 일과, 예기치 않게 갑자기 닥친 일로 이루어집니다. 전자를 ‘루틴’이라고 말들합니다. 질서를 따르고 법과 규율에 따라 살면 되고, 이것 때문에 우리 삶이 안정적으로 됩니다. 미래를 예측 가능할 수 있어, 그 미래를 위해 투신할 수 있습니다. 후자는 ‘사건’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갑자기 돌풍처럼 폭풍우처럼 덮치기 때문에 삶이 혼란속으로 떨어집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않았거나, 예상만 하고 있었던 일이 자기 눈앞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혼란을 빠져나오기 위해 지금까지 걷지 않았던 길을 걸어야만 합니다. 지금까지 관심 밖에 있었던 사람과 관계를 맺어야 하고, 행동해보지 않았던 방식으로 움직여야만 합니다. 루틴과 사건을 통해 우리는 사람으로 되어갑니다. 어제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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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알 수 없는생활글/생활 속에서 2026. 9. 9. 12:49
생각은 물길처럼 흐릅니다. 어디서 흘러온 지 모르지만, 흘러들어왔다가 사라집니다. 생각은 끊임이 없습니다. 생각이 끊기는 상태를 ‘코마’라고 부릅니다. 의식불명의 상태입니다. 식물인간, 몸은 살아있지만 생각이 끊긴 상태를 말합니다. 몸도 죽고 생각의 흐름도 끊기는 것, 죽음이라고 하던가요. 믿는 사람들은 육신으로 죽었지만, 다시 살아난다고 말들합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알 수 없는 없는 상태,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의 세상에 관한 말입니다. 그러려니, 그럴 수 있겠거니, 그럴 수 있는가, 등의 응답을 할 뿐입니다.물길따라 흐르는 생각을 글로 묶어두는 일은 전혀 별개의 일입니다. 생각나는대로 따라 적어놓는다고 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위적이고 선별되어 조작되어진 것이 글입니다. 우연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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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더불어생활글/생활 속에서 2026. 9. 9. 12:32
아담이 ‘홀로있으니, 좋지 않다’고 생각하신 하느님께서 그에게 하와를 만들어주셨습니다. 홀로 그리고 함께. 홀로 서 있을 수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살기 힘듭니다. 함께 평화로이 조화있게 살 수 있다는 것은 상대의 홀로됨을 인정한다는 말입니다. 홀로임은 고립이 아닙니다. 세상을 등지고 유폐되어 사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다움으로 사는 것입니다. 타인의 눈에 보잘 것 없어 보인다 하더라도, 자신의 고유함과 독특함을 꽃피우며 사는 것입니다. 온 우주가 자신을 위한 것처럼 살며, 우주의 한중심에 자기가 서있음을 아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과 더불어 함께 살기 힘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자신이 철저하게 홀로임을 깊이 깨닫고 체험하면서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됩니다. 인간이 얼마나 고귀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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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됨카테고리 없음 2026. 9. 9. 09:49
어린아이는 받아들입니다. 모든 것을 타인에게 의존해야 합니다. 살아남기 위해 손에 움켜져야 합니다. 그것을 놓치면 생명에 위험하다고 여깁니다. 어른은 내어줌과 포기의 의미와 가치를 압니다. 내어주지 않으면 자신의 삶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 어른으로 되어갑니다. 어떤 것이든 자기 것이 자기 것이지만, 자기 것이 아님을 깊게 자각하는 사람이 어른입니다. 받고 움켜쥐는 것과 내어주고 포기하는 것에서 자유로운 사람입니다. 해가 뜨고 지고, 여름에서 가을로 들어오고, 피부의 탄력이 없어지고 주름이 늘면서 시간이 지납니다. 나이가 들어갑니다. 그만큼 어른으로 되어야 하는데, 어른다운 어른이 되어보지도 못하고 다시 유치한 어린아이로 되돌아가려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어른과 같은 어린아이를 볼 때 안쓰럽습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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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생활글/생활 속에서 2026. 9. 7. 13:43
아침저녁으로 서늘하다. 며칠동안 맑은 날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지내고 있다.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없다. 가고 싶은 곳이 없다. 마음을 모아서 해야 할 일이 없다. 강요받는 일이 없다. 밋밋한 시간이다. 창밖에서 들리는 소음이 귀에 거스리지 않는다. 무엇인가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표지다. 지금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일과 사람들과 ‘온-라인’ 상태였다. 홀로였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홀로가 아니었다. 홀로있음이 왜 필요할까? 그런 시간이 없을 때 답답해 하는 이유를 이기심이라는 말로 몰아부칠 수 있을까. 공간과 시간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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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생활글/생활 속에서 2026. 9. 6. 17:04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자유롭다. 마음에 여유가 있다. 주변 사람과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대하게 바라본다.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가. 실력을 쌓고, 재력을 쌓고,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서 성공을 하고... 이런 요인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렇지만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특히 가장 가까운 가족들로부터 오는 격려와 지지는 자신감을 갖는데 아주 중요한 요인이다. 두 젊은 부부가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아이들을 철본에 매달리게 하는 놀이였다. 아이들이 두 손으로 철봉에 매달리고 있고, 그런 아이를 아빠가 두손으로 가볍고 붙들어 주교 있었다. 아이가 힘이 다 했을 때, 아빠가 아이를 안아주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그런 아이를 위해 박수 쳐주었다. 어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