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영성/포센티 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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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사회기도.영성/포센티 글방 2024. 11. 24. 21:13
포센티 글방. 젊은이들의 책과 글 모임이다. 어떻게 하다보니, 11월부터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어른들 책모임과 결이 다름을 느낀다. 조심스럽다. 나이 차이가 나서라기 보다, 그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들의 불안정한 상태가 나에게 전이되기도 한다. 그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뿐 아니라 미래에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불안정함. 예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는 것에 대한 불안정함. 열정과 힘이 있지만, 그것을 충분히 펼칠 수 없는 주변 여건때문에 그들이 떠안아야 하는 불안정함 등이다. 자기 자리를 어렵게 찾아가고 자기 몫을 하고 있는 젊은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대견하기도 하지만, 마음 한 켠에 그에 대한 막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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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에 대해서기도.영성/포센티 글방 2024. 10. 1. 09:25
홍보하기가 쉽지 않다. 돈도 돈이지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도 어렵다. 알리고 싶어 하는 것이 많다는 말이다. 알리지 않고 알아주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것도 사장되어 버린다. 남들이 알아주든 말든,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는 사람들이 살기 힘든 세상이다.포센티 글방에 대해 홍보하면서, '이렇게 다양한 욕구들이 있구나'를 실감하게 된다. 그 일에 대한 확실하고 전체적인 관점을 갖고 있지 않으면, 꾸준하게 할 수 없을 것 같다. 단순한 헝그리 정신이 아니라, 사명과 소명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온실의 화초. 무풍지대. 우물안 개구리. 많이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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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 사람 모으기기도.영성/포센티 글방 2024. 9. 27. 16:48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3월 미혼 젊은이들이 모인 비대면 글방 모임을 시작하려고 했다. 이름은 이라고 정했다. 우리 수도회 양성자들의 주보성인인 가브리엘 포센티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그가 스물넷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책모임에 맞는 이름이라 생각했다. 사람을 모으기 위해 홍보를 했다. 가장 홍보 효과가 좋은 각 교구의 주보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우리 일상생활의 생태계가 급속도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예전같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모임은 시작하지 못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만, 가장 큰 요인은 젊은이들과 청년들에 대한 이해 부족이었다. 젊은이들의 생활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었다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방.독서모임을 ‘내가’ 해보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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