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영성/다네이 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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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융 자서전기도.영성/다네이 글방 2025. 2. 13. 11:43
어제 5일(수) 저녁 8시부터 책 나눔했습니다. 5명 참석했습니다. 지난 1월, 이미 몇 분이 을 읽고 나눔을 하신 분들이 있어 참여자가 적었습니다. 정신의학과 심리학에 관한 융의 전문적인 책은 아니었지만,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아 읽는 속도가 느렸다는 분이 계셨습니다. 반면 심리학을 공부했던 사람은 융의 전체 삶과 관련지어 세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안에 니체에 대한 인상과 평가에 대한 부분이 있어 자연스럽게 두 사람을 비교하면서,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참여자 모두 1월과 2월이 인류 지성사에 아주 큰 영향을 주었떤 카를 융과 함께 했던 복된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대면 모임이었다면 치맥를 나누면서 책거리를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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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을 읽고 나눔기도.영성/다네이 글방 2025. 2. 11. 10:20
어제 저녁, 니체 책나눔 했습니다. 12명이 참여했습니다. 참여자 중에서 한 자매가 을 읽기 위한 도움말과 읽고 나서 자신의 소감에 대해 20분 발표한 것을 듣고, 참여자들의 개별적인 나눔을 들었습니다. 참여자 모두 널리 알려진 책이지만, 읽고 이해하기에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를 모두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각자 자기 수준과 상황에 맞게 받아들였고, 이것에 대해 할 이야기는 아주 많았습니다. "신은 죽었다"라는 말이, 사람들이 믿는다고 말하고 고백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신이 죽었다는 말이며, 이런 신에 의해 인간에게 씌워진 굴레에서 벗어나라고 질타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여자 중에 끝까지 읽은 사람도 있었고, 마지막 부분을 힘겹게 넘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참여하지 않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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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피정 준비기도.영성/다네이 글방 2025. 2. 4. 16:56
안녕들 하시죠?이번 때 여러분이 준비해야 할 것을 알려드립니다. 피정 24시간을 의미있고, 재미있게 보내기 위해서 궁리한 것입니다. 첫째, “자기가 좋아하는 사진과 함께 자기 소개” (피정 시작하면서, 5분 정도) 자기가 좋아하는 사진 1장을 선택하세요. 그 사진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면서, 그 사진과 자기와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세요. 이렇게 하려면, 갖고 올 수 있는 작은 사진이거나, 종이에 출력(인쇄)하여 갖고 오시면 좋겠죠? 휴대폰 사진을 공유하는 것도 생각해 보았는데, 이것은 너무 복잡하더라구요.둘째, “사진말과 글쓰기”(토요일 저녁 식사 후) 이 시간을 위한 사진은 제가 준비합니다. 여러분은 그 사진을 보면서, 짧게 즉흥적인 글쓰기를 하면 됩니다. 이것을 지금 여러분이 연습해 볼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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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질문들기도.영성/다네이 글방 2025. 1. 24. 12:25
장편소설을 쓰는 일에는 특별한 매혹이 있었다. 완성까지 아무리 짧아도 1년, 길게는 7년까지 걸리는 장편소설은 내 개인적 삶의 상당한 기간들과 맞바꿈된다. 바로 그 점이 나는 좋았다. 그렇게 맞바꿔도 좋다고 결심할 만큼 중요하고 절실한 질문들 속으로 들어가 머물 수 있다는 것이.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 중에서) *** 자기 삶의 일부분과 바꾸어도 좋다고 이야기할만큼 절실한 질문들. 이런 질문과 더불어 산다는 것은 고통이겠지만, 죽음으로 인도하는 고통이 아니라, 우리 삶의 밑바닥까지 내려가게 하고, 바로 그곳에서 솟구쳐 올라 하늘까지 오르게 하는 강력한 힘이리라. 그래서 고통이 고통이 아니라, 우리를 참되이 살게 해주는 힘이다. 다시 한강의 이야기다: “하나의 장편소설을 쓸 때마다 나는 질문들을 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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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기도.영성/다네이 글방 2025. 1. 19. 21:26
보편적 가치에 대한 존중과 정의와 공정, 보수가 추구하는 삶이다. 그래서 보수주의자는 삶에 대한 절도와 품위가 있는 신사들이다. 역사의 발전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사람들을 대변하면서 자비와 연민을 추구하는 삶이다. 그래서 진보주의자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며, 상큼하고 신선하며 패기가 넘친다. 그런데... 보수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의 행태는 역겹고, 진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외면하고 싶다. 오염되고 변질되고 비틀려 제 기능을 하지못하는 우리나라의 언어. 그런 언어의 늪과 진흙탕에서 뒹구는, 보수와 진보주의자들이 쏟아내는 오물을 뒤집어 쓰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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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연수 나눔기도.영성/다네이 글방 2025. 1. 18. 10:50
1월 17일 금요일 저녁 8시-10시 10분까지 모임과 나눔했습니다. 이라는 소설이었습니다. 8명이 참여했습니다. 문학/소설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들 이었습니다. 작가 한강의 영향도 조금 있었을 거 같습니다. 김연수와 한강 모두 70년생 입니다. 소설을 이해해야만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해하는데 어렵다고 말한 분이 많았습니다. 시간적으로 사건이 전개되어 가는 기존의 소설읽기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김연수와 한강 모두, 소설속 화자의 인칭 변화를 따라가기가 힘들고, 사건이 전개되는 시간 또한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엉켜있어 정신을 집중해서 읽어야만 합니다. 는 미국에 입양된 카밀라(동백꽃)가 자기 친부모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남해안에 있는 도시 ‘진남’을 찾아가는 것에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