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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생활글/생활 속에서 2025. 3. 18. 22:19
지나치게 일을 해도 잠을 잘 수 없다. 팽팽하게 감겨진 태엽처럼 되었다. 숨 쉴자리와 시간이 부족했다. 매일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하느님의 현존안에 머물렀다하더라도 그랬다. 모든 일로부터 벗어나 있어 마음 부담없이 보내는 이 시간이 좋다. 밤을 뜬눈으로 보내더라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이 많지만, 그 첫자리에 잠을 자는 일이 있어야 할 것이다. 고통이 우리를 수동적으로 만든다. 잠을 자는 것도 우리를 수동적으로 되게 한다. 밤이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