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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는 우리들에게 평생 닻을 내리기 위한 항구가 아니라 앞바다로 나가서 거칠고도 광포한 파도를 만나 신의 품안에서 닻을 내기기 위해 평생 투쟁하려고 그곳을 떠나야 하는 항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스도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영혼의 자서전> 396)
☞ 두 가지 의미의 항구다. 거친 바다에서 만난 폭풍우로 너덜너덜해진 배와 선원들이 쉬는 곳이어야 하며, 거친 바다속으로 겁없이 떠나는 곳이기도 하다. 항구를 떠나 바다를 거쳐 다시 항구로 되돌아 가는 여정이 우리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