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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일요일
사람들은 소모적인 대화에 익숙해져 있고 중요한 주제를 기피하는 대화를 주로 하는 것이 사실이죠. 그러나 많은 걸 소유하고 포기하는 것도 기쁘긴 하지만 뭔가를 깨닫는 것이 진짜 기뻐요.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인성을 고양하는 거예요. 좋은 사람이 된다는 얘기죠.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다른 사람에 대해 인격적인 이해를 하고, 그래서 좋은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가치입니다. 대화가 바로 그 부분을 담당하는 것이죠. 나 자신을 깨닫게하고 인간관계를 배려하게하고 우리가 발딛는 구조나 역사를 성찰하게 하는 그런 진정성을 담아야 합니다... 정보는 얻거나 쌓아둔다고 하잖아요. 대화에서 담아야 하는 진정한 의미의 지식. 지혜는 얻는 게 아니에요. 지혜는 자기가 깨닫는 거예요. 얻는 것, 쌓아두는 것은 쓰레기기 될 가능성이 있죠. (손잡고 더불어』, 신영복, 돌베게, 2017, 238)
☞ 알아가는 기쁨.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발견하는 기쁨. 사회현상 이면에 어떤 것이 도시라고 있는 지을 알아가는 기쁨도 있습니다. 감각적인 기쁨과 다르지만, 우리 자신을 높은 곳으로 들어올리게 하는 것들입니다. 비록 그것이 현실적인 삶과 만났을 때 아침안개처럼 사라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짦은 순간 느꼈던 기쁨이 우리 몸과 마음속으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