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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화요일
악을 저지르는 자에게 격분하지 말고
불의를 일삼는 자에게 흥분하지 마라.
그들은 풀처럼 이내 마르고
푸성귀처럼 시들어 버린다.
(시 37,1-2)
☞ 비교하는 순간 불행해진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혼자만 사는 세상이 아니어서 다른 사람의 세상살이를 보면서 자신의 삶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 나름 양심을 거스리지 않고 살았으며, 올바른 제품을 가져다 설치해 주면서 합당한 가격을 받으려고 했고, 지나치게 이익을 탐하지 않고 일을 해 왔습니다. 자기와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동료들에 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똑같은 제품에 똑같은 설치를 하는데도 자기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청구합니다.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외적인 생할 수준의 차이가 점점 커집니다.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양심대로 크게 욕심 부리지 않고 고객의 선익을 생각하면서 일했던 것이 잘못된 것인가. 영업에 문제가 있는가, 아니면 자기의 처세술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 그리고 이런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사람에게 '돈으로 계산할수 없는 않는 다른 것으로 주님께서 갚아 주십니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