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애기가 태어났을 때, 가정 분위기가 바뀝니다. 모든 것이 애기를 중심으로 해서 이루어집니다. 아기의 모든 것이 가족들의 관심사가 되고, 대화의 중심에 항상 애기가 있습니다. 아기에 대해 자랑하고 싶고, 아무에게나 아기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싶어합니다. 오죽했으면 ‘아기 자랑하려면 돈 내놓고 하라’고 했겠습니까. 애기가 주는 기쁨과 축복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그 아기가 우리 삶을 바꾸었습니다.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역사의 중심에 그 아기가 서 있습니다. 최소한 그리스도인들에게 변화의 원천이 되십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하느님의 아들임을 알아들을 수 있는 영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역사에 들어오신 하느님은 우리 각 개인의 삶에도 들어오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 영혼안에 그분께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그것을 진실되이 원하기만 하면 됩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너무나 놀라운 일이어서 믿기지 않습니다.
달콤하고 부드럽고 낭만적이고 꿈결같고 그 어떤 어려움도 있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성탄입니다. 성탄절은 현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현실의 각박함, 삭막함, 막막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과 희망안에서 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