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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이 계시는 분말 씀/생명의 말씀 2024. 12. 25. 09:55
영원한 침묵과 함께 하셨던 분입니다. 그로부터, 그분으로부터 빛과 생명이 시작됩니다. 빛과 생명이신 분이시며, 빛과 생명의 원천이신 분입니다. 우리의 원천이고, 우리 각 개인의 원천이십니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계신 분입니다. 너무 멀리 계셔 알 수 없고, 너무 가까이 계셔 알 수 없는 분이십니다. 봄으로써 알 수 없고, 들음으로써도 알 수 없는 분. 믿음으로써만 알 수 있는 분입니다. 지성으로써 아는 것도 아닙니다. 태어날 때부터 그분을 알아보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모든 것의 시작이며,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분. 모든 사람과 모든 사물이, 모든 시간과 공간이 수렴됩니다. 있지만 없음입니다. 표현 불가능하기 때문에 없음이 아닙니다. 없음으로써만 있는 분이십니다. 영원을 응시합니다. 침묵속에 머뭅니다. 어둠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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