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를 직접 길러 본 적은 없습니다. 주변에서 어떻게 가꾸는지 보아서 알고 있습니다. 가지치기와 애기포도일 때 솎아주는 것을 필수적입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지치기와 솎아내기는 몇 일 뒤 혹은 몇 달 뒤를 바라보고 합니다. 마음속에 그리고 있는 포도를 위해 가지들을 잘라내고 애기열매를 솎아냅니다.
우리 삶도 똑같습니다. 가지치기와 솎아내기를 제 때에 해주어야 합니다. 삶의 가지치기를 할 때에는 자기 삶의 가치 기준에 따라 합니다. 자기가 바라는 삶의 방향과 목표에 따라 합니다. 삶의 가지치기는 자기 삶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악습을 뽑아내야 할 때를 말합니다. 솎아내기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간과할수 있는 작은 것들에 대한 깊은 성찰을 말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우리는 예수님 안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분안에 머물면서 그분이 바라시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요한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