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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현존의 기도기도.영성/다네이 기도학교 2020. 9. 20. 21:19
자리에 앉습니다. 몸의 긴장을 풉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습니다. 성령의 도움을 청합니다. 침묵합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을 의식하며 고요하게 머뭅니다. 고요하게 머무는 시간은 길어야 1분 정도일 것입니다. 대부분 몇 초 안에 하느님의 현존에서 다른 생각으로 넘어갑니다. 생각이 다른 곳으롤 빠져나갔음을 알게 되는 순간, 생각과 마음속에 떠오른 것을 의식하고 흘려보냅니다.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거나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삼위일체 하느님께로 되돌아 갑니다. 이렇게 한 시간을 보냅니다. 아주 단순한 기도입니다. 고요하게 머무는 것이 쉽지 않지만, 수련하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신학적인 근거는 우리 영혼 안에 삼위일체 하느님이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영혼 가장 깊숙한 곳에 계시는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분의 현존 안에 머무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좋은 기도방법입니다.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기도와 같습니다. 렉시오 디비나에서 성경에서 마음에 와 닿은 단어를 부르며 고요 속에 머무는 것과 같습니다. 이냐시오 영성수련에서 말하는 관상과 비슷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굳이 이름을 붙여 부른다면 <하느님 현존의 기도>라고 하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