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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그리며이거저것/사 진 글 2015. 7. 31. 12:14
7월 31일, 금요일
찾아 갈 곳이 있다.
반겨줄 사람이 있다.
만날 사람이 있다.
이야기할 사람이 있다.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자신과 편히 쉴 수 있다는 말이다.
그 순간 만큼은 삶의 무게를 내려 놓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집을 나설 때는 봄이 되어 있으리라.
한 여름에는 한 겨울이 훨씬 나은 것처럼 생각된다.
겨울을 떠나 여름의 한 가운데까지 왔고, 다시 겨울을 향해 가고 있다.
저 혼자 흐르는 시간속에서 계절이 변하고 삶이 변한다.
삶안에 생성과 소멸, 탄생과 죽음이 함께 있다고 말들하지만,
소멸보다는 생성을 죽음보다는 탄생에 기울어여 있는 것을 보면
소멸과 죽음은 삶의 영역이 아닌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