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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을 벼림생활글/생활 속에서 2013. 3. 4. 20:19
3월 4일, 월요일
"언어는 존재의 집이기 때문에
말을 후지게 하면 존재 자체가 남루하게 느껴져요.
사실 언어가 예전에는 권세였잖아요.
나라가 망하려면 말부터 망하거든요.
언어는 신령한 거예요.
형체가 없는 음악이 우리 마음을 만지는 것처럼,
언어도 알 수 없는 기호가 합쳐짐으로써
우리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잖아요.
붕대로 싸맸다가 칼로 베었다가.
그만큼 언어는 절대적이죠."
(『한겨레』, 2013년 3월 2일, 18면, 이충걸)
☞ 생각을 바르고 깊게하며 가다듬고
말을 벼리고 글을 벼리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자신과 삶에 대한 통찰력이 생기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