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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냄생활글/생활 속에서 2025. 1. 9. 22:37
화를 내는 것과 화에 대해 말하는 것은 다르다. 사람들이 왜 그리 화를 잘 내는지 모르겠다. 별것도 아닌 일에 대해서 화를 내고, 시도때도 없이 화를 낸다. 화를 낸 것에 대해서도 의식이 없다. 분노조절장애자처럼 보인다. 화를 내는 본인의 마음이야 어떨지 모르지만, 상대방은 오물을 뒤집어 쓴 기분이다. 자기가 매우 화나있음을 말로 표현가기 위해서는, 화남으로부터 어느 정도 시간 차이가 있어야 한다. 자기 자신을 객관화시켜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화는 화를 부른다. 화는 화내고 있는 사람을 집어삼킨다. 화는 살면서 겪은 부정적인 체험의 찌꺼기가 몸과 마음속에 쌓이고 쌓여 있다가 밖으로 표출되는 어두운 힘이다. 표출되기 전에는 그 사람을 잡아놓고 가두어놓는다. 표출되면서 본인과 상대방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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