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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다시 방콕이다. 거기서 종교인 모이 모임이 있지만 큰 기대는 없다. 그 다음은 인도네시아가 될 것이다. 거기서 완전히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이 여정이 나를 어디로 데려가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슨 계획을 세울 수 있는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여정이 시작되었다. 정말 가 보고 싶은 곳은 아직 가지 못했다. (<토마스 머튼의 시간>, 1968년 12월 6일)
*** 머튼이 선종하기 이틀 전에 쓸 글이다.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곳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지만, 현재가 계속되리라 생각하면서 미래에 대해 계획하지 않으면 안되는 게 우리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