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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생활글/생활 속에서 2023. 6. 28. 20:39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땅과 재물과 자손을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 약속을 이루어가신다. 수도자들은 이 모든 것을 스스로 부정하는 사람이다. 모든 사람이 땅을 바라는데, 수도자는 자기 몸 하나 누울 자리면 충분하다. 모든 사람이 풍성한 재물을 원하는데, 수도자는 청빈 서원을 하며 가난하게 살기를 자청한다. 사람들이 하늘에 별처럼 많은 자손들을 원하기 마련인데, 수도자는 스스로 그것을 포기한다. 왜 그럴까?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이 가치가 없어서도 아니고, 그것을 무시해서도 아니다. 그것을 사람들에게 약속하고 베푸시는 하느님, 그분으로 충분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