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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네시생활글/생활 속에서 2022. 11. 27. 22:29
“때는 오후 네시 쯤이었다.”(요한 1,39)
하고 많은 날들, 수없이 많은 시간, 흐르는 물처럼 끊기지 않는 시간 중에서, 그날의 ‘오후 네시’. 예수님과 첫번째 제자들만이 알고 있는 어떤 일인가가 일어났다는 말이다. 모든 일과 만남의 주도권을 쥐고 계시는 주님께서 그렇게 기억될 일이 일어나게 하셨던 것이고, 제자들 또한 그분의 다가오심을 믿음과 사랑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도 이런 ‘오후 네시’와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 체험의 이면에 있는 수없이 많은 요인들을 다 이해할 수 없어, ‘어떻게 하다보니’라고 밖에 말 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