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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생활글/생활 속에서 2022. 10. 25. 21:33
"아빠 되기가 쉽지 않아요. 아주 많은 인내가 필요하고, 책임져야 할 일도 많구요." 세 살된 아이와 백일 된 아이가 있는 젊은 애기 아빠로부터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아빠 체험이 없는 제가 그가 한 말을 얼마나 알아들었겠습니까만,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에 아빠가 되고, 자신이 죽을 때까지 그 이름으로 불리며 살것입니다. 하느님을 가장 많이 닮은 사람이 '아버지. 아빠'인데 아빠되기가 어찌 쉽겠습니까. 한없이 인내로워야 하고, 너그러워야 하고, 모든 것을 품어주어야 하고, 엄해야 하고, 무서워야 하고, 결단을 내려야 하고, 희생해야 하고... 그 일이 너무도 힘들고 중요한 일이어서, 하느님 아버지의 도움없이는 그 일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가까이 지내면서 아빠로 되어갈 것입니다.
Pater, Padre, Father, 신부. 모두 아버지라는 뜻입니다. 직무와 호칭으로만 사용되는 이름은 아니었는지 되돌아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