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눈생활글/생활 속에서 2021. 3. 2. 21:38
봄이 오는가 싶었는데, 겨울눈이다. 설국, 백설공주, 겨울왕국, 겨울 나그네... 다른 계절에 비해 숨은 이야기가 많을 것만 같은 계절이다. 무엇인가 꼭꼭 숨겨둔 이야기가 많을 법한데, 다른 사람에게 속내를 열어 보이지 않을 것같은 겨울이다. 눈에 대한 낭만은 뒷전이고 제설작업이 먼저 생각난다. 지금 당장 산 아래 읍내에 나갈 일도 없는데도 그렇다. 이곳에 와야 할 사람을 위해 길을 터 놓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먹을 것이 떨어져서도 아니다. 거의 자동적으로 눈이 오면 치워야 하는 것이라는 등식에 따라 살고 있다. 암튼 눈 때문에 사진 많이 찍었다. 새로운 모습이 많아 아무렇게나 찍어도 나름 멋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