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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말기도.영성/다네이 글방 2021. 2. 13. 12:36
짝말이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 남편과 아내, 스승과 제자 등. 하나를 말하기 위해 반드시 다른 하나를 말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짝말이라기 보다는 한 가지 사실에 대한 다른 표현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짝말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속에서 사용되고 있는 말에도 해당됩니다. 두서없이 예를 들면, 죽음과 비움, 지식과 미소함, 권력과 낮추어 섬김, 집착과 자유로움, 적개심과 연민, 고통과 수용, 욕망과 고요함, 집착과 포기 등. 물론 다른 조합으로 된 짝말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짝말은 동등한 차원을 지니고 있지만 그 차원에서만 바라보게 되면 항상 어떤 부족함을 갖고 있습니다. 그보다 조금 위에서, 조금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으면 항상 긴장과 갈등과 불화의 요인으로 된다는 말입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분쟁을 잘 살펴보면 거의 틀림없을 것입니다. 짝말은 인간 관계에서 보다, 일상생활에서 더 깊게 새겨야 할 말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성장하고 조금 더 자유롭고 조금 더 고요하게 살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