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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를 못 쓰는 그가 보통 사람처럼 잘 할 수 있는 일은 역설적이게도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대상들 가운데 가장 큰 이 우주 전체를 수학을 언어 삼아 기술하고 해석하는 작업, 곧 이론적 우주론이다. 사람의 걸음으로는 다다를 수 없는 곳, 인류가 제작한 최고의 로켓도, 심지어 여기에서 출발한 빛도 접근하지 못하는 머나먼 곳에는 우리의 정신만이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곳을 포함한 공간 전체와 시간의 역사 전체를 논하는 데에는 몸의 장애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는 뇌 하나로 또한 충힐한 삶을 향한 의욕으로 신체적 장애를 딛고 호킹은 우주론 분야의 선도적 이론가로서 큰 업저글 이루었다. (<나, 호킹의 역사> 160)
☞ 호킹이 그렇게 놀라운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힘의 원천에 관한 번역자 전대호의 이야기다.'기도.영성 > 똘레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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