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둠속에서생활글/생활 속에서 2020. 12. 20. 20:31
어둠은 단단함이다. 견고하며 요지부동이다. 그 누구도 물리칠 수 없고, 그 어떤 것으로도 물리칠 수 없다. 어둠은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어둠이 거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곳에 빠지면 어디로 빠져 나와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깊고 깊은 수렁이다. 어둠속에서 어둠을 바라볼 때의 두려움과 공포로 어둠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사람들의 접근을 거부하는 신비의 영역이다. 어둠은 자기만의 방식과 논리와 시간에 따라 움직이다. 어둠으로 들어온 빛, 어둠을 이기지 못하지만 어둠을 견딜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