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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자타 못 가의 병자생활글/생활 속에서 2020. 12. 21. 20:26
서른여덟 해를 앓고 누워있는 사람. 벳자타 못의 물이 움직일 때 그곳에 들어가기만 하면 자기 병이 낫는다는 것을 알지만 그곳으로 자기를 옮겨 줄 사람이 없는 상황. 그런 고통속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 그의 몸과 마음속에 무엇이 일어났다 사라졌을까? 절망과 낙담과 체념과 분노와 외로움과 고립감. 죽음. 죽음의 문턱에서 빛과 생명에로. 인간 삶의 원형인 이야기.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지금도 적용되고 반복되는 이야기 원형. 이 자리가 예루살렘 벳자타 못이며, 2천 년 전으로 되돌아 간 시간이며 2천 년 전의 일이 지금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과 함께 할 때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