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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요 저녁반기도.영성/다네이 글방 2020. 1. 18. 11:04
1월 18일, 토요일
수요저녁반 후기입니다. 서울역 은혜의 뜰에서 7명이 코스모스로 만나다.
나는 왔누나, 온 곳을 모르면서. 나는 있누나, 누군지 모르면서. 나는 가누나,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서 나는 죽으리라, 언제 죽을지 모르면서(칼 야스퍼스 1883-19690)
“우리는 어디서 왔고,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 (고갱의 그림) ‘’공간의 광막함과 시간의 영겁에서 행성 하나의 찰나의 순간을 앤과 공유할 수 있었음을 나에게는 하나의 기쁨이었다.“ (칼 세이건)
우리 지구는 10의 23승의 별 중에 하나이며 우주 중심에서 빛의 속도로 80억년이 지난 곳 우주 끝자리 변두리에 있는 무한한 우주 속 창백한 푸른 점 일뿐이다. 지금 현재 시간은 우주달력으론 23시59분 54초이며 우리는 4초를 살다간다. 우주라는 광대함 앞에 인간의 갈등과 투쟁은 하찮을 뿐이니까 힘을 합해 우주에 관심을 기울이며 탐험하자고 칼 세이건은 주장한다.별에서 태어난 인류는 삼라만상에 대하여 의문을 품도록 유전자속에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으며 안다는 것은 사람에게 기쁨이자 생존도구이다. 인류는 코스모스라는 찬란한 아침 하늘을 떠다니는 한 점 티끌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인류의 미래는 우리가 코스모스를 얼마나 잘 이해하는가에 크게 좌우될 것임을 확신한다.
코스모스 바닷가에서 우리인류는 겨우 발가락을 적시는 수준이었다. 인류는 대폭발의 아득한 먼 후손이다. 우리는 코스모스에서 나왔다. 그리고 코스모스를 알고자 더불어 코스모스를 변화시키고자 태어난 존재이다.
우리는 다행히 잘 적응할 수 있었던 유기물의 후손이다. 지구 생물학의 단성부이지만 우주생물이 들려 줄 선율은 푸가일 가능성이 높다. 진화는 이론이 아니라 현실이며 돌연변이고 자연선택이다. 자연의 선택은 영겁의 세월 속에 생명의 소리를 더 아름다운 음악작품으로 조탁해 왔다.
생물학과 역사학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타자를 이해함으로써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구의 천문학역사를 알아냄으로서 인식밖에 있던 우주가 실제로 같은 법칙으로 이해 할 수 있으면서 우리 인간의 범위 안으로 들어오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금성은 사랑의 여신이 웃음 짓는 낙원이 아니라 지옥 상황이 그대로 구현되는 저주 현장이였다. 칼 세이건은 현재지구의 기온여건은 불안전한 평형상태임을 강조하면서 지구의 연약한 환경은 지구를 얼마든지 금성으로 변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메탄가스의 지구온난화와 핵무기 위험은 금성의 과거였음을 알려 준다. 지구는 참으로 작고 참으로 연약한 세계이며 지구를 소중히 다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주에서 겸손을 배우고 인류애를 배우며 신에 대한 경외를 알게 한다. 무지 땜에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의 보물 잃음의 혼돈에서 벗어나 우주의 코스모스에서 질서를 알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