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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생활글/생활 속에서 2019. 12. 13. 22:47
12월 13일, 금요일
아침 미사 후에 서울에 갔습니다. 터미널에서 병원까지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병원 식당에서 혼밥먹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어 마음도 덩달아 느긋했습니다. 예약 시간이 될 때까지 원목신부와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후배든 선배든 마음 편하게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입니다. 검사하는 의사 선생님은 친절하신 분이었습니다. 검사하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았고 그에 대해 내가 이해할 수 있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일 북콘서트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데 하기가 싫어 다른 책을 읽었습니다. 도심 길거리의 소음과 암막 커텐으로 불빛이 차단된 방이 아주 고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