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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사용하신다생활글/생활 속에서 2019. 4. 14. 20:52
4월 14일, 일요일
"주님께서 필요하시답니다."(루카 19, 31)
어떤 것이 주님께서 필요한 것일까.
좋은 것, 선한 것, 아름다운 것, 거룩한 것, 티없이 깨끗한 것 등이다.
이런 것들은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들이어서, 내어 놓기가 쉽지 않다.
쓰다남은 것, 보잘 것 없는 것, 못난이, 떨거지 등은 주님께 어울리지 않는다.
주님께서 필요한 것은 당신이 스스로 선택하신다.
사람의 기준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고, 사람의 기대와 관계가 없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선택하신 것을 무엇을 위해 쓰시는가.
당신에게 맡겨진 하느님의 일을 이루기 위해서 하신다.
그분의 손에 맡겨진 것은 인간의 구원과 관련되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쓰인다.
주님께서 사용하시도록 내 삶을 내어놓고, 나를 내어놓을 뿐이다.
철저한 의탁과 비어놓음으로 살 때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