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목) 신약성경 통독하는 분들과 모임을 했습니다.
나눔 시간에 나온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경을 읽고 성경을 묵상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알려주면 좋을 거 같아 몇 자 적습니다.
첫째, 성경의 세계와 관련된 지리 공부를 합니다. 머릿속에 지리 개념(성경 지도)이 있을 때, 성경의 이야기를 따라가기가 쉽습니다. 서울과 부산, 대구와 광주의 위치가 머릿속에 자리잡고 것처럼. 성경 지도는 가톨릭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성경을 읽을 때 ‘처음 읽는 듯한 구절’이 있으면, 그 구절을 반복해서 읽고 마음에 새기고 가능하다면 외웁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언제나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셋째, 성경을 묵상할 때 의구심/의심나는/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 있을 때, 그 구절에 대해 찬찬히/깊게/끈질기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십시오. 이렇게 하면서 자기 나름으로 어떤 답을 구합니다. 성경을 읽고 있는 자신과 함께 살아계시는 성령님을 굳게 믿으며, 하느님께서 주신 이성을 충분히 사용하십시오. 성경 묵상에는 옳고.그름이 없습니다. 읽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문을 열어줍니다.
넷째, 마음에 와닿는/마음이 고양되는/감동이 되는/머릿속이 맑아지는/‘아하’라고 무릎을 치는/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은, 말씀이 있을 때, 그 순간을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틈나는 대로 온 몸과 마음으로 말씀을 되내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