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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생활글/생활 속에서 2023. 10. 8. 21:37
세상 일이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자기가 바란다고 모든 것을 얻을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해가 질때까지 자기가 가야 할 길을 몰라 방황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이리저리 탐색만 하다가 제자리로 되돌아 오길 반복한다. 새장에 갇힌 듯, 보이지 않는 감옥에서 살고 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하느님에 대해 생각할 때 자주 이런 벽을 만난다. 생각으로 그분을 잡으려 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지만, 다른 어떤 길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불림받음은 앞뒤로 벽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회피하지 않는 것이다. 그냥 이렇게 시간이 흐른다. 바라봄과 멈춤, 그리고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길을 잘못들어섰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데, 이런 태도가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한동한 멀리했던 책읽기를 계속한다. 그것 뿐이다. 책읽기에서 무엇을 뽑아내겠다는 생각을 접은 지 오래되었다. 솔직하게, 깊이 생각한 것을 맘에 새겼던가. 떠도는 생각만 했던가. 흉내내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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