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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일생활글/생활 속에서 2023. 8. 29. 21:54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라고 말하여라. (루카 17, 10)
엄마가 아침 일찍 식사 준비하는 것. 아빠가 새벽에 직장으로 가는 것. 학생이 학교에 가는 것. 선생이 가르치는 것.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것. 군인이 나라를 지키는 것. 택시 기사가 승객이 원하는 장소로 데려다 주는 것. 사제가 고해성사 주는 것. 그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에게 맡겨진 일, 자기가 해야 일을 하고 나서, 자기 자신을 희생하고 포기했다고 하며 서운해 할 필요가 없다.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 일이 하느님께서 분부하신 것이고, 하느님께 좀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수단이라면, 더욱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