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감.
다른 사람들로부터 따돌림받는 듯한 느낌입니다. 중심부가 아니라 주변부를 맴돌 때 느끼는 거리감입니다. 주인으로서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에 기생하는 것처럼 여겨질 때 느끼는 기분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도록 불림받는 사람에게는 아주 큰 고통의 순간입니다. 그렇지만 자기가 언제나 중심부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유치한 생각입니다. 갓난아이에게나 가능한 일입니다. 갓산 아이는 자기 자신과 엄마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자기 신체의 일부와 주변 사물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모든 것이 자기의 연장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자기밖에 없고, 이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여깁니다. 이런 갓난아이의 태도가 어른에게까지 연장될 때, 주변 환경과 주변 사람들과 하나 되고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심각한 소외감으로 됩니다. 흔히 말하듯 '왕따'되는 상황으로 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아닌 성인으로서 '왕따'되었다고 여겨질 때도 있습니다. 주변 상황과 사람들을 자기중심적으로만 보고 있지 않은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