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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대해서말 씀/생명의 말씀 2021. 5. 9. 11:25
"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내쫒을 것이다. 게다가 너희를 죽이는 자마다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할 때가 온다."(요한 16,2)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일들이 예수님 당대뿐 아니라 그 전과 후에도 얼마든지 있었다. 자기 주장과 신념에 따라서, 특히 믿음과 종교라는 이름으로 행해졌던 추방과 폭력과 살인은 가공할 만한 것이었다. 이런 일이 옳은 일이고 당연한 일로 간주되었으며, 공공연하게 이루어졌고 심지어 잔치나 축제처럼 생각하기도 했다. 자기들의 단합된 힘과 세력을 과시하는 기회로 삼기도 했으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았고, 조직과 체제와 믿음의 증거자요 수호자로 떠받들리기도 한다.
어떻게 하여 이런 일들이 가능한가? 인간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어둠에서 시작하여, 그 어둠이 사람들의 삶으로 스며들어 증식되고 성장한 결과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생각한 것이 옳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로부터 공감받지 못하는 이야기는 독백으로 그치게 된다. 말 그대로 생각에 그칠 뿐이다. 그래서 힘이 없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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