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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지수교육자료/산과들과내 2021. 4. 17. 22:20
자연은 그 누구의 것이 아닙니다.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습니다. 국립공원이라고 하여 국가의 것이 아니며, 어떤 사람이 소유권을 갖고 있다고 하여 그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소유라기 보다는 누가 관리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으로 생각하면 훨씬 나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연의 아름다움은 그것을 발견하는 사람이 온전히 차지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을 알아보는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누구의 것도 아니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누리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체험한 기쁨을 전해 주려고 노력해 보지만 그것이 쉽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아보고 느낄 수 있는 감각이 발달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이 발달되어 있는 사람을 유약한 사람처럼 취급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활하면서 가끔 ‘지수’(quotient)라는 말을 만납니다. 예를 들면, 지능지수(IQ), 감성지수(EQ, emotional), 공존지수(NQ, network), 금융지수(FQ, fincial), 카리스마지수(CQ, charisma) 등입니다. 지능지수(IQ)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신조어이고 낯선 단어들인데, 여기에 생태지수(EcoQ, ecology)와 생명지수(BQ, biology)를 포함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생태지수란 생태계와 더불어 살 수 있는 감각이라 할 수 있겠고, 생명지수란 생명을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을 존중하고 보살피려는 의식이겠죠. 아무튼, 미래에는 다른 어떤 것보다 생태지수(EcoQ)와 생명지수(BQ)가 높은 사람들이 각광을 받고 그들의 역할이 커지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