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 향

발달된 인터넷 검색 기능을 통해서 산수유와 생강나무(산동백)를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르지만 같은 것처럼 보이는 것은 어딘가 확실하게 있는 차이때문이다. 이 차이를 알아가는 것 또한 공부 방법 중에 하나다. 다름을 알기위해서 먼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하고, 자기와 다름을 알면서 너의 고유함을 인정하게 된다. 흔히 말하듯이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 다양함이라는 선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이곳 산에서는 산수유를 전혀 보지 못했다. 생강나무가 유난히 많은 곳이라는 것도 주변 마을과 산을 돌아다니면서 알게 되었다. 작년에도 똑같이 꽃이 피었을텐데, 그때에는 왜 향기를 맞을 수 없었지. 향기에 대해 의식하는 것와 의식하지 못한 그 차이일 것이다. 생강나무의 진한 향과 함께 봄을 지내고 있는 축복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