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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기쁨기도.영성/다네이 글방 2020. 4. 16. 16:48
4월 16일, 목요일
어린 시절에는 무엇을 배우려고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귀하게 다가오는 것은 배움보다 느낌이었어요. '배우는 책 읽기'를 넘어 '느끼는 책 읽기'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넓고 깊게 섬세하게 느끼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문자 텍스트로 타인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표현의 기술』, 유시민, 생각의 길, 2018, 169)
☞ 새로운 것과의 만남이 주는 기쁨이 있습니다. 공부하면서 자기의 부족함을 깨닫게 됩니다. 배우는 기쁨입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작은 것인지 알면서 겸손해 집니다. 어린아이들은 배웁니다. 모든 것들이 새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신기하고 그래서 즐거운 시간입니다. 커가면서 배움의 기쁨과 즐거움이 공부의 중압감과 압박감으로 됩니다. 세상안에 새로운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가득한 어른들에게 배움과 공부의 기쁨이 있을 리 없습니다. 무거운 짐으로만 다가올 것입니다. 배움과 공부의 기쁨과 즐거움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미래에는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문자 이상 좋은 수단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부럽습니다. 말하는 외국어는 물론이고 외국어를 해독할 수 있다는 것은 자기가 살고 있는 곳과 전혀 다른 세상에 들어갈 수 있는 비자를 발급받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 누릴 수 없는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외국어에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고 자국어를 통해서 얼마든지 배움과 공부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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