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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음생활글/생활 속에서 2019. 12. 4. 21:45
12월 4일, 수요일
거짓 하느님을 믿고 따를 수 있습니다. 거짓 하느님을 위해 포기하기도 합니다. 거짓 하느님을 따르고 있는지 참된 하느님을 따르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 사람이 포기한 것을 무엇으로 채우려 하는지 보면 어떤 하느님을 따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거짓 하느님을 따르는 사람이 추구하는 것은 돈과 명예와 권력과 육적인 욕망과 자기만족입니다. 참 하느님을 따르는 사람은 무엇인가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그에게 드러나는 것은 겸손함과 낮아짐이고, 그에게 주어지는 것은 돌봄과 상생에서 오는 기쁨입니다.
참 하느님이든 거짓 하느님이든 하느님을 따르는 사람 모두가 하느님을 '믿는다'라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믿음에 관한 문제는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관한 것 이전에 믿음 자체에 대한 것입니다. 하느님에게도 참됨과 거짓됨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다면 믿음이라는 말에도 똑같은 수식어를 붙일 수 있습니다. 진품과 짝퉁이 시장에서 싸움을 벌이듯이 신앙생활안에서도 참됨과 거짓이 공존하며 항상 싸우고 있습니다. 항상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