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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인 일에 대해서생활글/생활 속에서 2019. 4. 16. 22:38
4월 16일, 화요일
4월에 기억해야 할 일, 잊을 수 없는 일이 많이 일어났다. 세월호 참사가 그렇고, 노틀담 화재도 그러하다. 이것들을 보면서, 일어난 일을 과거의 산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상징적인 일로 볼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일어난 사건을 과거의 산물로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어난 일의 의미해석에 치중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만 받아들여도 안된다. 과거의 결과로서 일어난 사건으로만 본다면 과거의 시간과 공간안에서 이루어진 것들을 체크하면 된다. 일어난 사건을 상징적인 것으로 접근할 때는 그 사건이 일어나게 한 보이지 않은 요인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무슨 말인가 하면, 세월호에 몇 톤의 철근을 실었고, 항해도중에 어떤 오류가 있었고 등을 체크하는 것과 더불어, 그런 일들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회사 안팎의 분위기에 대해서 되돌아 보는 것이다. 일어난 그 일의 의미에 대해 해석하고 미래를 지향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노틀담 성당의 화재에 대해 하나의 사건으로서뿐 아니라, 가톨릭과 관련된 사람들과 프랑스 사람들과 노틀담 성당이 유럽 문화의 보고이고 뿌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유럽 사람들이 지금까지 자신들의 생활을 되돌아보고, 새롭게 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새롭게 하면서 그 방향으로 나가려고 노력할 때, 그 일은 상징적인 일로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