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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버려이거저것/사 진 글 2018. 6. 13. 11:31
6월 13일, 수요일
사람들은 말한다.
'놓아버려!'
그러면 살 수 있다고
자유롭다고
그래야만 한다고.
어떻게 해서 손에 쥔 것인데
얼마나 많은 시간 공들여 얻은 것인데
얼마나 많은 희생의 결과인데
지금까지 자신의 행동을 부정하지 않으면
그것을 바라고 추구하며 살았던 삶을 부정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
'놓아버려'.
'놓아버려'라고 말하는
너가 날 이해하고 알고 있다면
그렇게 말 할 수 있겠어?
붙잡고 있는
그것이 그일이 그기억이 그사람이
너와 나로 된 우리가
우리를 하늘로 날아오르게 하는 것.
놓아버리는 것보다 어려울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쌓아왔던 우정과 사랑을 깊게 해 주어
너와 나 우리를
정말로 하늘로 오르게 한다.
자비로운 하늘 아버지가 계신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