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모든 것에 대해 두 가지 의견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사람을 열광적으로 따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냉소적으로 깔아뭉개버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영웅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잔인한 사람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둘치네아 델 토보소(<돈키호테>에 나오는 여자)를 돈키호테는 고귀한 숙녀로 보고 떠받들고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의 하인 산초 판사는 그저그런 지저분한 여자 취급을 합니다. 요한 복음 8장에 나오는 여인, 부정한 짓을 했다고 현장에서 붙잡혀 온 여인에 대해 사람들은 돌로 쳐 죽여야 한다고 기세등등이지만, 예수님은 그 여인을 감싸고 보호해 주십니다. 우리 자신에게도 그런 모습이 있습니다. 거룩한 면이 있는가 하면, 치졸한 면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몸담고 있는 교회도 똑같습니다.
이런 우리의 모습을 이율배반적이고 위선적이다라고만 보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에 대해 좀 더 너그러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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