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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릴 수 없는 하느님말 씀/생명의 말씀 2023. 12. 25. 20:01
영원하신 하느님. 헤아릴 수 없는 하느님. 인간을 뛰어넘어 계시는 하느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화하시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이라는 것 때문에, 하느님을 우리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 있는 사물처럼 구체적인 시간과 공간을 차지하고 계시는 하느님. 자기가 느끼는 대로 느끼실 하느님. 지성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되는 하느님. 자기의 뜻과 함께 하고 있는 하느님.
하느님은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느낌과 생각과 계획과 의도 너머에 계시는 하느님이시다. 인간을 뛰어 넘어 홀로 계시는 하느님이시다. 그리고 이런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고 승복하는 것이 믿음의 시작이다.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을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요한 1, 9-11)'말 씀 > 생명의 말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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