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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사람생활글/생활 속에서 2021. 10. 19. 22:47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 가까이 하기에는 먼 당신이 있다. 이야기가 잘 통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무엇을 해도 찌그덕 거리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고 하여 이 사람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이 사람이 하는 것이 틀렸다는 말도 아니다. 다만, 나와 다르다는 것 뿐이다. 다르다는 것은 불편하다는 뜻이다. 거부하고 싶고 멀리하고 싶다는 말이다. 심지어 자신을 괴롭히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나는 그것이 옳고 좋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런 생각과 행동에 내가 길들여져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에게는 전혀 이상하거나 부담스럽지 않다. 오히려 자기와 다른 사람이 이상하게 보일 뿐이다. 세상에 자기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없기를 바란다. 자기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을 통해 배울 것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