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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것에서 영적인 것에로말 씀/생명의 말씀 2021. 10. 14. 20:54
가톨릭을 성사 중심의 교회라고 합니다. 성사란 물질적인 것을 통해서 비물질적인 것을 알아가는 것이고, 비물질적인 것이 물질의 형상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감각적이고 현세적인 것을 통해서 초월적인 세계로 건너가는 것이고, 초월적인 것이 감각적인 것을 통해 세상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두 가지 세계가 분명하게 구분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뒤섞여 있고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성체성사는 성사 중의 성사입니다. 보이는 밀떡과 밀떡의 형상으로 주님께서 현존하십니다.
여기까지는 말 할 수 있는데 그 다음에는 할 말이 없다. 성체와 관련된 여러가지 부차적인 것들만 한 두가지 떠오를 뿐이다. 할 말이 없다는 것은 잘 모른다는 말이다. 그것에 대해 심도있게 파고들지 않았다는 말이다. 파고들지 않고 이해하려는 노력없이 믿음에만 맡기는 것은 진실된 태도는 아니다. 이성과 지성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해를 추구하는 믿음만이 건강한 믿음으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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