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bi
2025. 4. 18. 21:11
그리스도교에 입문한 지 50년 쯤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에 자신을 따르는 수도생활은 40년 쯤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들었던 이야기, 이론적인 이야기, 내가 생각했던 이야기, 그 어떤 형태로든 할 이야기가 별로 없다. 당혹스럽고 씁쓸하고, 슬픈 일이다. 열심히 살았고 안 살았고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방향을 제대로 잡고 살았던가, 삶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있었던가 아니면 내가 중심이었던가, 성찰하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추종하는 사람으로 살았던가. 추종하면서, 그에 대해 고백하고 증거하기 위해 부단히 준비하고 있었던가. 그래서 기도한다. 주님, 당신에 대해 말 할 수 있게 당신의 말씀을 내려주소서. 당신과 저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제 삶으로 들어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