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리/책 요약

카를 융: 그냥 둠

leibi 2025. 1. 6. 09:31

사람들이 나를 현명하다거가 ‘지자’라고 한다면 나는 이것을 받아들을 수 없다. 어떤 사람이 강에서 한 번 모자로 물을 가득 퍼냈다고 하자. 그것에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가는그 강물이 아니다. 나는 강에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도 강에 있지만 그들은 대게 스스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벚나주 줄기가 자라도록 돌봐야 할 사람이 나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나는 거기 서서 자연이 해낼 수 있는 것을 보고 경탄할 뿐이다. (<카를 융: 기억 꿈 사상>, 623

*** 강언덕에 서서 흘러가는 강물을본다. 낙엽 진 헐벗은 나무가지를 본다. 무엇인가 해야 할 때가 있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있어야 하는 때도 있다. 너가 그것이 일어나는 일들이 일어나고 스러지는 것을 관망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