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생활 속에서

건강한 사고

leibi 2024. 12. 20. 22:09

어떤 주제(사건)에 대해서 일관성있게 조리있게 설득력있게 알아들을 수 있게, 말 할 수 있다면 올바르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다수결이 최선이고 모든 것이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렇지만 요즘 우리 사회, 특히 정치권력과 관련해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가 제대로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바르게 생각하지 않으면 공부를 잘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공부 잘 해 사회 지도층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왜곡되고 편협된 생각을 하는 경우를 수없이 보고 있다.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졌다면 절대로 생각하고 말 할 수 없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하고행동하고 있다. 이것을 보면서 도대체 무엇이 그토록 왜곡되이 사고하게 만들었을까. 탐욕이라고만 할 수 없을 것 같다. ‘무엇에 홀린 사람’, ‘무엇에 씌인 사람’처럼 보인다. 집단 이기심과 권력자들의 탐욕은 언제든 ‘광기’로 발전되고 변질 될 수 있다. 이 두 가지가 한데 합쳐졌으니, 하루도 평화로운 날이 없는 게 당연하다.

성탄을 준비하는 시내 밤거리를 잠깐 걸었다. 테레비 방송 뉴스를 보았다. 인터넷 뉴스를 훑어 보았다. 언제 계엄사태가 있었고, 국회 마당에 무장군인을 실은 헬기가 내리고, 외계인 처럼 무장한 군인들이 유리창을 깨고 기물은 파손하고, 그 군인들과 시민들이 몸싸움 하는 것을 생방송으로 보고 있었는데, 이것을 없었던 일처럼 만드려는 사람들이 많다. 도대체 어떻게 사고하길래, 아무리 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 어렸을 때부터 건강하고 올바르게 사고하는 훈련이 아니라,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그 어떤 것도 용인되고 허락되는 분위기 속에서 자랐기 때문일까. 왜 그럴까. 우리는 왜 이렇게 되어버렸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