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생활 속에서

표현방식을 바꿈

leibi 2024. 11. 11. 08:52

할 이야기가 많아도 어떻게 쓸지 몰라 쩔쩔매는 때가 있다. 그런데 할 이야기가 없는데 뭔가 써보려는 게 될 법이나 한 일인가. 오늘 아침 일어나서부터 보고 들었던 것을 나열할 수도 없다. 생각했던 것을 다 쏟아놓을 필요도 없다. 이것들이 자기 속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자기에게는 사랑스러울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배설물에 불과할 수도 있는데.

생각하는 방식을 바꾼다는 말은 사물을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으로 대한다는 말이다. 그럴듯한 말이지만 추상적인 말이다. 생각하는 방식이 바뀌었는지 아닌지 본인이 확인할 수도 없다. 지금까지 생각하는 것에 촛점을 맞추었다면, 앞으로는 표현하는 방식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