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영성/성인성녀.교부

하느님의 뜻을 따름

leibi 2024. 11. 8. 12:11

“저의 죄로 몸을 떨었고 제 비참의 덩어리에 마음이 흔들렸으며 광야로 도망갈까 궁리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저를 말리셨고 저를 북돋우시며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었다. 살아있는 이들은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들을 위하여 죽은 이를 위하여 살기 위함이다.’ 주님, 보십시오. 저의 걱정을 당신께 던져드립니다. 제가 살기 위해서입니다.”(<고백록>, 제10권 43장 70절)  

***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그리스도교로 회심한 후 친구들과 더불어 세상에서 물러나 하느님만을 찾고 하느님만을 모시며 살기를 바랬다. 그래서 밀라노에서 자신의 고향 타가스테로 돌아와 몇몇 친구들과 함께 기도에만 전념하는 작은 단체를 만들어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나 히포 주교의 권유로 사제서품(391년)을 받게 되었고, 그후 바로 그곳 히포에 수도원을 설립했다. 395년 혹은 396년에 히포의 보좌주교로 축성되었으며, 바로 히포의 주교 발레리우스가 사망하자(396년), 성인는 죽을 때까지 히포의 주교로 봉직하며 살았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은 다른 이를 향한 하느님의 정의와 자비에 동참하게 해 줍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은 모든 소유와 물질에서 벗어나는 내적 자유가 필요합니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은 다른 이들에 대한 책임에서 드러납니다.”(<희망으로 구원된 우리>, 교황 베네딕도 16세의 회칙 28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