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생활 속에서

미움받을 용기

leibi 2024. 10. 12. 21:43

미움받지 않기 위해서 갈등을 피합니다. 미움받지 않기 위해서 자신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미움받지 않기 위해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모두 들어줍니다. 미움받지 않기 위해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합니다. 미움받지 않기 위해서...

미움받지 않기 위해 전전긍긍하며 살 때, 주변 사람들은 좋아할지 모르지만, 당사자에게는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모습대로 살고 있지 않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미움받기 원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여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받으려고 하는 것도 옳은 생각은 아닙니다. 일부러 미운 오리새끼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미움받고 사사건건 거부되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도 우리의 삶입니다.  이런 경우에 미움받을 용기를 내야 합니다. 미움받는 용기를 통해 좀 더 자유롭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움받음을 통해 내적으로 강한 사람으로 되기 때문입니다.

너와 나의 다름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상대방에 대한 미움으로 발전되는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자신을 탓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 나도 미워할 수 있는 사람임을 인정하고 그런 자신을 수용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을 미워할 때 자신을 지나치게 탓할 필요 없습니다.

그 누구든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은 같은 맥락입니다. 좋은 말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마음속의 미움을 보면 씁쓰름하겠지만 그런 자신을 쓰다듬어 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지나치게 자신을 탓함으로써 자신을 주눅들게 하기 때문이고, 자기자신으로 살 수 없게 하기 때문입니다.